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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 조율이시 홍동백서 등

by 서연희 2017. 10. 2.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 조율이시 홍동백서 등

 

사상 최장의 황금연휴를 보내게 된 민족 대명절 추석이 되었는데요,
최근에는 차례를 간소화하고 여행을 떠나거나 각각 휴가를 보내는 집안이 크게 늘었죠.



하지만 차례를 지내는 분들이라면 친지들을 맞이하고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실 텐데요,

전통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 차례상 방향 >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는 신위, 즉 지방이 있는 곳을 북쪽이라고 봅니다

제주, 후손들이 마주하고 있는 곳이 남쪽이고 제주가 바라볼 때 오른쪽이 동쪽, 왼쪽은 서쪽이 되는 거죠.

 

신위가 있는 쪽을 1열로 보며 1열은 식사류인 밥, 국 등이 올라가고 설날이라면 떡국이 올라갑니다.

 2열은 제사상의 메인요리라고 볼 수 있는 구이, 전 등이 올라가며 3열에는 탕 등이 올라가고 4열에는 나물, 김치, 포 등 밑반찬류, 5열에는 과일과 과자 등 후식에 해당하는 것들이 올라갑니다.

 


제사상과 달리 설이나 추석의 차례상에는 밥을 올리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밥을 올리지 않을 때는 나물도 올리지 않고 밥을 올린다면 나물도 함께 올립니다.

 

 

< 차례상 놓는 법 >

 

1: 반서갱동 飯西羹東

- 상차리는 사람이 봤을 때 밥과 술은 서쪽, 동쪽에는 국을 놓음

- 수저그릇(시접)은 가운데 둠


 


2: 어동육서 漁東肉西

- 어류는 동쪽, 육류는 서쪽에 놓음

- 두부와 채소로 만든 소적은 맨 우측에 놓음

- 생선적은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3: 탕류를 놓는 곳

- 육탕 > 소탕(두부,채소류) > 어탕 순서로 놓으며 건더기만 건져 수북하게 담는다

- 5탕을 한다면 봉탕(,오리)과 잡탕을 더함

- 최근에는 한가지 탕으로 하는 추세

 


4: 좌포우혜左脯右醯 / 생동숙서生東熟西

- 북어, 대구, 오징어포는 서쪽, 식혜는 동쪽

- 어포는 아래쪽, 나물/간장은 가운데

- 나물은 서쪽은 김치, 동쪽은 익힌나물

- 서쪽부터 콩나물 > 숙주나물 > 무나물 > 고사리 > 도라지

- 김치는 나박김치만사용하는 것이 원칙

 


5: 조율이시棗栗梨枾 / 홍동백서紅東白西

- 양의 수인 홀수로 올려야 함

- 과일을 제기에 올릴 때는 위아래 부분만 살짝 깎아 올린다

- 서쪽부터 대추 > > > 곶감 > 약과 > 강정 순으로 차리며, 붉은 과일은 동쪽, 흰과일은 서쪽에 둔다

 


< 지방 쓰는 법 >


지방은 신주가 없을 때 임시로 만드는 위패입니다. 위패는 죽은 사람의 이름과 죽은 날짜를 적은 나무패로 죽은 사람의 혼을 대신한다는 의미가 있다는데요, 예전에는 사당과 신주를 모신 사당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당과 신주가 없기 때문에 종이로 적어 위패를 대신하는 거랍니다.

 

지방에는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祭主)의 관계를 적고, 고인의 이름을 적고, 마지막에 신위라고 적습니다. 차례상을 모시는 분의 관계에 따라 조금씩 쓰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알아보고 꼭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지방을 쓸 때는 표준 규격이 가로 22cm, 세로 6cm로 깨끗한 창호지나 한지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제사가 많으면 미리 오려 보관하여 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차례음식 주의사항 >

 

- 끝에 []가 들어간 생선은 성격이 급해 빨리 죽으므로 사용하면 안된다

(대신 숭어/농어/민어 등과 조기 등으로 불리는 ~, ~기로 끝나는 생선을 올림)

- 비늘이 없는 생선이 불길하다 인식되어 올리면 안된다 (메기, 장어등)

- 복숭아, 향이 강한 고추, 마늘, 팥이 들어간 음식은 귀신을 쫓으므로 쓰지 않고, 간장과 소금으로만 요리.

- 머리카락 태우는 냄새는 귀신을 쫓으므로 머리카락이 음식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

- 고인이 생전에 싫어한 음식도 올리지 않는다

 


차례상 차리기의 여러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차례음식은 지역특산물과 집안에 따라 다양해집니다

해안지방이라면 해산물, 산간지방이라면 육류나 나물이 추가되고 그 종류도 지방마다 조금씩 달라지죠.


가족, 친지와 함께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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